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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혼탁으로 시력장애…60대 절반 이상 발병

[질병탐구 / 백내장]

임중선 기자jslim1971@bokuennews.com / 2019.11.29 17:53:17

노인아리 방심말고 안과 검진부터 받아야

유전·염색체 이상으로 신생아에게도 발견

약사 등 안과질환 발생…초기 치료 중요

 

◇개요

백내장이란 눈 속의 수정체(렌즈)가 어떤 원인에 의해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유전적인 원인이나 임신초기의 풍진 감염 등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나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백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노화의 일부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씩은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백내장은 양쪽 눈에 다 생길 수 있지만 한쪽이 더 심한 경우가 많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매우 유사한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를 통과하여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영상을 맺게 된다. 망막에 도달한 빛은 시신경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뀌어 시각중추로 전달되고 사람은 물체의 영상을 인식한다.

사람의 눈이 외부의 영상을 또렷하게 보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깨끗한 수정체(렌즈)가 망막에 물체의 상을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백내장 환자의 경우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있으므로 마치 흐린 유리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것처럼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없게 된다.

◇원인/위험요인

투명한 계란 흰자가 열을 받으면 희고 불투명하게 바뀌는 것은 계란 흰자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열에 의해 변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백내장의 경우도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노화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되면서 뿌옇게 흐려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다.

백내장은 노화과정의 일종이므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노화 외에 백내장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 있다.

△당뇨병 등 질병관련 요인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 관련 요인 △자외선(태양빛)에 대한 과도한 노출 등 환경요인 △유전요인 (가족 중 백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백내장은 분류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될 수 있으나 출현 시기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선천백내장’과 성인이 된 후 발생하는 ‘후천백내장’으로 분류된다.

◇증상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므로 대부분의 경우 시력장애 이외에 별다른 통증은 동반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백내장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됨에 따라 시력감퇴, 빛이 퍼쳐 보임, 눈부심, 물체가 여러 개로 보임 등의 중상이 나타난다.

◇진단

백내장은 시력검사, 검안경 검사, 세극등 검사, 그리고 안압검사 등 철저한 안과적 평가에 의해 진단된다.

특히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눈의 다른 구조들은 건강한지 등을 검사하고, 그 외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다른 전신질환의 검사를 위해 혈액 및 소변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선천백내장

선천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후천백내장과 달리 신생아가 태어날 때 이미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신생아의 시력은 출생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차차 발달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주지 않으면 시각 기능이 발달하지 못해 약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신생아는 성인과 달리 의사표현 능력이 없으므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

1. 원인

선천백내장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선천소인에 의한 유전성인 경우와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임신 초기 산모가 풍진에 감염된 경우, 갈락토세미아(Galactosemia) 등 대사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2. 증상 및 진단

선천백내장은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에 모두 올 수 있고, 여러 가지 형태의 혼탁이 수정체의 어느 부분에나 일어날 수 있다. 시력장애 등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성인 환자와 달리 신생아의 경우 이상증상을 표현할 수 없다.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의사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아이의 검은 눈동자가 희게 혼탁되어 보임 △생후 3개월이 지나도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함 △불빛이나 햇빛에 눈을 못 뜰 정도로 심하게 눈부셔 함 △눈이 자주 충혈 되거나 눈물이 많이 나고, 눈꼽이 심하게 낌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볼 때 아이의 눈이 떨림 △이동하는 물체를 잘 따라서 보지 못함 △아이가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돌려서 봄 △시선이나 초점이 똑바르지 않아 보임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볼 때 아이의 눈이 떨림 △눈앞에 사물을 한 번에 잘 잡지 못하고 헛손질을 함 △눈을 자꾸 비비거나 깜박임

이상의 증상은 일시적 또는 정상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선천백내장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백내장 또는 다른 안과적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는 있다.

안과의사는 세극등 현미경이나 검안경 등으로 환아의 눈을 검사해 백내장 여부와 정도를 진단하며 전신질환 유무, 수정체혼탁의 진행여부, 가족력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한다.

3. 치료

신생아는 아직 시력의 발달이 미성숙한 상태이며,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시력이 성숙하여 5~6세가 되어야 성인의 시력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선천백내장으로 인해 망막이 빛의 자극을 받지 못하면 환아의 시력발달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후에 수술을 받더라도 시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약시(弱視) 상태로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안과의사가 환아의 눈을 진찰해 수정체 혼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다.

5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수술 후에 가능한 빨리 안경이나 콘텐트렌즈를 사용해 약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하며, 드물게는 성인의 경우처럼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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