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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도 등 아세안시장 제약 블루오션 '급부상'

[신년기획2/ 제약산업 新시장 개척 급물살] 글로벌 신시장-신남방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20.01.10 17:49:16

중동 유럽지역 공략 교두보

신남방정책은 현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으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과 함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인도 등으로 확대해 새로운 '번영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남방 국가는 평균연령 30세 전후에 20억 인구에 GDP(국내총생산)54000억달러(2017년 기준)의 젊고 역동적인 성장 지역으로 손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030년 세계 중산층 소비의 60%가 동남아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급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도 그간 해외진출의 최우선 교두보로 삼아온 미국, 중국 등에 이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6억명의 인구가 밀집한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고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동남아 시장을 선점한 뒤 자연스럽게 중동이나 유럽 등의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JW중외, 베트남 제약사 인수

지난해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메이저 제약회사 지분 100%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공장을 세운 적은 있었지만,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중외제약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이 인수 계약을 맺은 현지 기업인 유비팜은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베트남 최대 수준인 연간 193700만개의 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인수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웅 '에포디온' 인도시장  점유…  동아에스티 인도시장 공략 가속화

제약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에 현지 기업인 인피온과 대웅인피온을 설립해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구축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자체 생산하는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빈혈치료제 에포디온은 현지에서 적혈구생성인자제제(EPO)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가 약 27000만명으로 세계 네 번째 인구 대국으로 의약품 시장규모도 지난해 기준 12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진출을 꾀하는 최우선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동남아 최대 의약품 시장규모를 자랑하며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86월 현지 제약사 컴비파와 공동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PT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를 완공했다. 이 공장 설립에는 양사가 각각 750만달러를 투자했다. 오는 2021년부터 만성신부전환자 빈혈치료제 에포론과 호중구감소 치료제 류코스팀등 의약품을 합작공장 파트너사인 컴비파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PT 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GMP 인증을 받았다. 회사 측은 오는 2021년부터 이 공장에서 만성신부전환자 빈혈치료제 '에포론'과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0187월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현지 합작법인인 'CKD-OTTO'의 항암제 생산 공장을 준공해 시험생산을 거쳐 상업 생산을 시작한 종근당은 이미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시험생산을 완료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젬시타빈''파클리탁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종근당은 20015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오토사와 합작법인 'CKD-OTTO'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20167월 자카르타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한 치카랑 산업단지에 항암제 생산 공장을 착공해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 승인을 획득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최근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KALBE(칼베)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5년 간 칼베에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고, 칼베는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200억원 규모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2001년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통해 연질 캡슐 15471만개, 경질 캡슐 3444만개, 정제 12718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항암제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베트남, 필리핀과 더불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출시장의 교두보로서 동남아시아 국가 수출에 지속적으로 주력할 예정이다.

삼일제약은 2008년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최근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15개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사이공하이테크 공단 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점안제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및 아세안 국가를 발판으로 유럽 및 미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의약품 판매를 외부업체에 대행하는 대신 의약품 직판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동남아 현지에 의약품 직판 체제를 구축한 형태로 싱가포르 및 태국 정부가 주도한 입찰에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트룩시마(혈액암 항암제)를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의약품 시장규모가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국내기업에게 동남아 의약품 시장진출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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