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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코 연결하는 이관 부위 세균·바이러스 감염 주원인

[질병탐구 / 중이염] 인터뷰-정준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임중선 기자jslim1971@bokuennews.com / 2020.08.21 17:02:21

급성·삼출성·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나눠져

악회사 천막천공·난청·뇌수막염 위험도

Q. 급성중이염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중이염은 중이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급성 중이염에서 고막의 발적, 팽창 소견과 이통(귀 통증), 난청,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미생물, 즉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은 환기, 보호, 배출 기능을 해서 중이를 감염으로부터 막는데 이러한 이관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관을 통해서 비인두(코 뒤의 공간)의 미생물이 중이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Q. 중이염이 악화되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무엇이 있나요.

A. 급성 및 삼출성 중이염은 자연 호전되거나 항생제 등 약물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고막이 천공되고 화농성 이루(귀 고름)와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이의 염증이 유양돌기(귀 뒤의 뼈)로 파급되면 귀 뒤 피부의 부종, 발적, 통증이 발생하는 급성 유양돌기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중이와 유양돌기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안면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중이염이 두개내(머리 안)로 퍼질 경우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Q. 삼출성 중이염은 무엇인가요.

A.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에서와 같은 이통, 이루, 발열 등의 급성 증상 없이 중이강에 삼출액이 발생하는 중이염입니다. 중이의 삼출액 때문에 소리 전달 장애로 인한 전음성 난청과 이충만감(귀 먹먹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Q. 삼출성 중이염이 감염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나요.

A.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모두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관 기능이 안 좋은 경우 비인두에 존재하는 세균이 이관을 통해서 중이강 내로 침범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소아의 경우 이관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관이 짧고 수평으로 존재하고, 이관이 열리고 닫히는 데 관여하는 근육의 발달이 미숙하여 이관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중이염이 잘 발생합니다.

Q. 삼출성 중이염이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삼출성 중이염은 이관 기능이 좋지 않으면 발생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비염 등으로 이관 개구부 주위 점막이 부어서 잘 막히거나 이관이 발달하지 않은 소아나 이관 기능이 좋지 않은 성인에서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Q. 진주종성 중이염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 건가요.

A. 진주종성 중이염은 진주종을 동반한 만성 중이염으로 각질 편평상피가 중이강 내로 침범하는 중이염입니다. 과거에 처음 이 병을 기술할 때 축적된 각질 덩어리가 진주처럼 보여서 진주종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고막이 중이강 내로 함몰되면서 중이강 내에 각질이 축적되면서 주위의 골 조직이 파괴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소골, 안면신경, 와우(달팽이관), 전정기관(평형기관) 등을 침범하면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후천성 진주종은 이관 기능 부전으로 중이 내에 음압이 발생하여 고막이 내부로 함몰되거나 고막 천공 부위로 각질 상피세포가 중이 내로 침범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의 선천성 진주종은 중이강 내에 발생 과정에서 존재했던 상피세포가 소실되지 않고 지속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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